골드·VIP고객에만 초점 수익성 따지나

▲ 이동통신 3사의 영화할인 혜택을 들어다 본 결과 등급이 높은 고객에게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멤버십을 제외한 일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은 일부 영화관을 제외하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각종 멤버십 혜택을 내놓는 등 가정의 다 특수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 진행이 한창이다.

특히 가정의 달에 영화관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영화할인 혜택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의 영화할인 혜택을 들어다 본 결과 등급이 높은 고객에게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멤버십을 제외한 일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은 일부 영화관을 제외하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너무나도 짠 영화할인 그나마 KT
실제 일반 등급 T멤버십 카드를 소지하고 롯데시네마를 방문해 영화 할인 혜택을 받으려고 했지만 VIP등급 외엔 일반 할인 혜택이 없어 ‘무늬만 멤버십카드’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매가박스만 일반 등급으로 겨우 1+1 2천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SKT 관계자는 “영화관과의 제휴부분에서 연장을 하거나 없어질 수 있다”며 “영화관들과 제휴를 맺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선 매가박스에서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등급 고객에게도 할인혜택을 주기 위해서 협상은 지속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혜택이 가도록 노력중임을 설명했다.

U+멤버십카드도 마찬가지로 메가박스 영화관을 제외한 타 영화관에선 할인 일반 등급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등급 이상인 경우에만 영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만 일1회 월4회 이상 1000원 할인혜택이 가능하다.
▲ KT멤버십카드는 등급별 맞춤 할인혜택으로 세분화돼 있어 일반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도 이통3사 중 영화예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드 등급 아래인 실버 화이트, 일반 등급자도 ⓒKT

KT멤버십카드는 등급별 맞춤 할인혜택으로 세분화돼 있어 일반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도 이통3사 중 영화예매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드 등급 아래인 실버 화이트, 일반 등급자도 최소 500원에서 많게는 3500원 이상 할인혜택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현장할인도 KT 전 고객에게 8000원 이상 티켓 구매 시 2000원 할인혜택이 가능하다.

일반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들은 영화관을 선택해서 가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수 밖에 없다. 또한 골드 등급 이상 VIP등급이 돼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등급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선 전화사용 요금이 높고 통신사 이용기간이 길어야만 등급을 올리는 구조로 돼 있다. 기본료가 적거나 통신사를 자주 갈아타는 고객은 일부 영화관을 제외하곤 영화 할인혜택에 소외 될 수밖에 없다. 또한 CGV, 쇼박스, 롯데시네마 등이 영화관을 제외한 메가박스에만 할인혜택이 주어져 있어 일반 등급 고객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제휴사들과 지속적인 협상은 하고 있지만 혜택이 축소하거나 늘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수익성에도 문제가 있어 일률적으로 적용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통사3사 영화 외에 차별화 혜택 선보여
▲ 영화 할인혜택을 제외한 타 제휴에 관해선 이통3사별 자사만의 할인혜택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 시대에 발 맞춰 ‘T멤버십’을 데이터 적립 혜택 등을 포함한 신개념 멤버십으로 ⓒSK텔레콤
영화 할인혜택을 제외한 타 제휴에 관해선 이통3사별 자사만의 할인혜택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 시대에 발 맞춰 ‘T멤버십’을 데이터 적립 혜택 등을 포함한 신개념 멤버십으로 내달 1일 전면 개편한다.

▲T멤버십 이용 시 기본 할인에 더해 데이터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데이터플러스 T멤버십’ 론칭 ▲T멤버십 할인금액의 100%만큼 11번가 쇼핑 포인트 추가 적립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혜택을 더하고, 기존 할인율을 등급별로 조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개편에 따라 ‘T멤버십’ VIP/골드 고객이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에서 가족 외식으로 10만원을 결제한다면, 기본 2만원 할인(결제금액 20%)에 더해 1만원 상당의 데이터 500MB를 적립 받을 수 있으며, 11번가 쇼핑 포인트 2만원도 받아 총 5만원 상당의 혜택이 가능하다. T멤버십 실버/일반 고객은 빕스 10% 할인 적용 받아 총 3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월 1회, 2배의 할인 혜택(상시 혜택 대비)을 제공하는 특별한 고객 선택형 멤버십 서비스인  ‘더블할인 멤버십’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고객과 VIP고객 구분이 없이 KT 멤버십 가입 고객이라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서비스로,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더블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휴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미스터피자, 뚜레쥬르, 롯데월드이며 대상으로 제휴사를 지속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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