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가디언 유력매체들 "감성적 문체에 숨이막힌다" 등 찬사

▲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및 콩쿠르상에 견줄만한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을 수상했다.ⓒ맨부커상 공식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및 콩쿠르상에 견줄만한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을 수상했다.
 
16일(현지시간) 맨부커상선정위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한강은 "책을 쓰는 것은 내 질문에 질문하고 그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힘들었지만 가능한 한 계속해서 질문 안에 있고자 노력했다"고 말한 뒤 자신의 질문을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부커 상은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소설을 대상으로 해당 년도의 최고 소설을 시상하는 영국의 문학상이다. 스웨덴 노벨 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맨부커 상은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상을 통해서 비 영연방 국가 소설까지 수상 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밖에 맨부커상은 영연방 국가 아닌 소설 시상인 인터내셔널 부문에서는 번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된다.
 
이에 해당 책을 번역, 해외에 최초로 소개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도 한강과 더불어 공동 수상자가 됐다.
 
한편 심사위원장을 맡은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턴킨은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잊혀지지 않는 강력하고 근원적인 소설"이라고 말한 뒤 압축적이고 정교하면서도 충격적인 스토리로 아름다움·공포 간의 기묘한 조화를 보여줬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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