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배우 김민희·하정우 등 레드카펫 밟아

▲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 팀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12일 프랑스 니스 공항을 통해 칸 현지 입성 ⓒCJ엔터테인먼트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 팀이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12일 프랑스 니스 공항을 통해 칸 현지 입성을 완료하고 상영회,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14일 전 세계 최초 시사회를 앞두고 있는 박찬욱 감독과 첫 시대극에 도전하는 배우 김민희,  다섯번째 칸 영화제 진출하는 하정우 등이  칸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아가씨>로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예술에 대한 존경심으로 가득한 관객들께 <아가씨>를 첫선 보이기 위해 왔는데 충분히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아가씨>로 첫 시대극에 도전하게 된 김민희는 “칸 영화제라는 영광의 자리에 오게 되어서 정말 설렌다"며 "영화가 어떻게 받아들여 질 지 기대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용서 받지 못한 자> <숨> <추격자> <황해>에 이어 <아가씨>로 다섯 번째 칸 영화제에 진출한 하정우는 “올 때 마다 나 스스로가 배우가 되는 과정 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좋은 감독님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왔던 것 자체가 나에게 행운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1일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인 영화 <아가씨>가 시놉시스를 통해 관객들과 미리 소통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는데…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