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성적과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

▲ 사죄하는 박태환/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박태환(27)이 출전하게 될까?
 
박태환은 지난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성적과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도 박태환의 대표선수 선발에 힘을 실었다. 유 시장은 박태환이 인천시청 소속으로 활동할 무렵 인연을 맺었다. 대한체육회는 아직까지도 약물복용에 단호한 입장이지만 여지는 남겨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경기력향상 분과위원회에서 조만간 소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수영 선수 명단을 추천할 예정”이라며 “이를 이사회에 넘겨 명단을 확정하게 되는데 박태환 선발 여부에 대해 분과위원회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실 박태환이 사안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가져가는 방법도 있지만 대한체육회와 대립하는 이미지가 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오는 7월 18일 결정되므로 대한체육회의 마음을 돌릴 시간은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해 매우 찬성 42.0%, 찬성 28.9%로 긍정적인 상태다. 특히 모든 연령대별로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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