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예이슈] ‘수상한 휴가’, ‘어서옵쇼’ 등 공개 예정

▲ KBS 뒤늦은 개편 바람, 신선함이 필요하다 / ⓒ KBS2
KBS가 여러 예능을 내놓는다.
 
5월 2일, 첫 방송될 KBS2 '수상한 휴가‘는 출연자들이 꿈꾸던 여행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또한 6일 방송될 ’어서옵쇼‘는 각 계의 스타들이 자신의 재능을 판매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16일 첫 방송된 KBS2 '배틀 트립‘은 연예인들이 2인 1로로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으로 최저가 여행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KBS는 최근 여러 새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개편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막상 그 콘텐츠들이 신선하다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배틀 트립’이나 ‘수상한 휴가’는 여행 예능인데, 이미 나영석 피디가 수많은 방식으로 사용하고, 이제는 약간 끝물인 것 같은 기획이다. 이제 막 만들어진 신규 프로그램의 신선함을 주기 어렵다.
 
‘어서옵쇼’는 홈쇼핑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차용하고 있지만, 결국 생방송을 이용하면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틀 안에 있다. 표절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모티브가 전혀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KBS는 이전에도 ‘나는 가수다’가 한참 인기를 끌 때, 그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불후의 명곡’을 런칭했고, ‘아빠 어디가’가 한참 인기일 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내놓았다. 물론, 그런 선택은 계속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어왔다.
 
그러나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면, 후발주자로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그리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 어렵다. 잘 안될 수도 있지만 도전장을 내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다른 오래된 예능을 밀어내고 있다.
 
변화를 원한다면 도전을 해야 한다.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라면 개편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 과연 KBS가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까. 아직은 지켜봐야 할 문제다.
 
한편, KBS2 '수상한 휴가‘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어서옵쇼‘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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