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츠가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나 차량이 전소 되었다. (사진은 위 사건과 관계없는 사진) ⓒ유투브 캡쳐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고급 외제차들이 불이 나는 사고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30일 오전5시경에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벤츠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이 차량을 몰던 맹(51)씨는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걸 확인하고 바로 차량을 세운 후 대피하여 다친 곳은 없으나, 차량이 전소되어 4,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또 다른 벤츠 차량이 강남일대를 돌아다니다 차량에 불이 나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때에도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벤츠뿐만 아니라, BMW차량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에 BMW520d차량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방화대교 부근에서 차량에 불이 나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김(31)씨는 이 차량은 리콜 조치를 받고 정비소에서 나와 처음으로 운전을 한 것이라고 말하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해당 차량 업체는 김(31)씨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김(31)씨는 전소된 차량을 서초구에 있는 BMW매장 앞에 세워두고 시위도 벌였다.
 

올해 2월 국토부는 지난 2012년 7월 2일부터 작년 12월까지 판매된 벤츠의 E클래스와 CLS클래스 1,6500여대를 엔진 화재를 염려해 리콜 조치했고 작년 10월에도 똑같은 이유로 볼보와 포드 등 수입차 10,000대를 리콜 조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해당 차량 업체에 리콜 통지를 내리기만 할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도로에는 결함여부 조차 확인 되지 않은 차량들이 도로위를 달리고 있어 지적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리콜 요청 된 차량은 100만대가 넘어섰지만, 실제로 조치가 된 차량은 절반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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