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e-편한세상·자이, 아파트 브랜드 3강 형성

'부동산114'와 '머니투데이'가 종합건설업체 36곳과 주택전문업체 22곳 등 총 5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건설업체 부문에서는 '래미안'이 68.6%의 인지도율(중복 포함)로 1위를 차지했다. '래미안'의 근소한 선두 속에 '자이'의 대약진 '래미안'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1위를 달리다 지난해 하반기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과 LG건설의 '자이'에 밀려 3위로 추락했었다. 그러나 6개월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아파트 명품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래미안'의 소비자 인지도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76.7%에서 하반기에는 63.0%로 하락했다가 올 상반기에는 68.6%로 상승했다. '래미안'에 이어 2위는 68.3%의 인지도율을 보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이 차지했다. 'e-편한세상'은 지난해 하반기 69.9%의 인지도율로 1위까지 올랐으나 올 상반기에는 불과 0.3%p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67.4%의 인지도율을 기록한 LG건설의 '자이'가 차지했다. '자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인지도율이 1.9%p 높아져 아파트 명품 브랜드 대열에 들었다. 특히 '자이'가 브랜드 런칭 2년여만에 선두권에 바짝 다가선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는 데다, 톱스타 이영애를 앞세운 광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래미안'과 'e-편한세상', '자이'의 인지도율 격차가 매우 근소해 '래미안'이 독주하는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 3개 브랜드가 선호도 부문뿐 아니라 아파트를 가장 잘 지을 것으로 보이는 업체를 선정하는 신뢰도 부문에서도 나란히 1~3위에 올라 확실한 '빅3' 구도를 보였다. 주택전문업체의 인지도 급상승 이밖에 올 상반기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10위권에 든 브랜드를 보면 포스코건설의 '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현대건설의 '홈타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롯데건설의 '캐슬', 코오롱 건설의 '하늘채',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등 종합건설업체들이 싹쓸이를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10위권 밖으로 처졌던 '더#'은 인지도뿐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에서 대약진 해 눈길을 끌었다. '더#'이 대약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동건이 모델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특징적인 것은 주택전문업체의 인지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주택전문업체 가운데 인지도 상위 20위권에 든 브랜드만 보더라도 월드건설의 '메르디앙',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현진종건의 '에버빌' 등 3개 업체나 됐다. 이들 브랜드는 꾸준한 광고와 브랜드 관리를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전문업체는 여전히 인지율이 10% 이하에 그쳤다. 주택전문업체만의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월드건설 '메르디앙'이 1위를 차지했으며,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이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