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겸직 여부도 26일 워크숍서 결론내기로

▲ 새누리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5일 차기 원내대표 교통정리 및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찬 회동을 했으나 별 소득을 내지 못하고 결국 내일 있을 워크숍으로 결정을 미뤄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새누리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5일 차기 원내대표 교통정리 및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찬 회동을 했으나 별 소득을 내지 못하고 결국 내일 있을 워크숍으로 결정을 미뤄뒀다.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서청원, 김무성, 한선교, 정우택 의원을 제외한 4선 이상 의원 16명과 자리를 함께 하고, 1시간 20여 분간 논의한 끝에 26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결론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오찬에는 정갑윤, 유기준, 정진석, 조경태, 최경환, 유의동, 김재경, 김정훈, 심재철, 나경원, 신상진, 이주영, 홍문종, 이군현, 정병국 의원이 원 대행과 토의를 이어갔는데, 이 중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는 친박계의 홍문종, 유기준 의원과 비박계의 나경원 의원, 충청권의 정진석 의원도 토의에 동참했음에도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할지, 차기 원내대표가 겸직할지 문제로 다들 의견이 갈려 정작 차기 원내대표 후보를 누구로 교통정리할 것인지는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뒤 가진 브리핑에서 “내일 워크숍을 통해 통렬한 자기반성 위에서 당의 위기 수습방안과 쇄신방안을 질서 있고 신속하게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 문제도 내일 워크숍에서 총의를 모아 정리하겠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내일 열리는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최다선 의원인 서청원 전 최고의원부터 최연소 의원들인 김성원, 신보라 당선인 등에 이르기까지 각각 대표로 나서 ‘집단 반성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워크숍에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될 예정인데 선관위원장에는 4선의 신상진 의원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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