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속속들이 일임형 판매 개시…불완전판매 우려도

▲ ISA 상품과 관련해 오는 11일부터 은행에서도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일명 ISA 상품과 관련해 오는 11일부터 은행에서도 일임형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오는 11일부터 일임형 ISA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일임형 상품은 금융사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상품으로 증권사의 전유물과도 같은 방식이었지만 이번 ISA에 한해 금융당국이 은행에서도 일임형 ISA를 취급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어 NH농협은행이 20일 전후로 일임형 ISA상품을 내놓는다. KEB하나은행은 6월 전산통합을 마무리한 후 출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간 투자일임형 상품의 취급을 놓고 한 바탕 붙기도 했던 은행권과 증권업계는 조만간 본격적인 승부를 벌이게 됐다.

특히 은행들은 그간 투자일임업을 해 본 적이 없어 펀드 등을 직접 운영해본 일임형 ISA 운용역 경력직을 모집하기도 했다.

반면 앞서 지난달 14일 일임형과 신탁형을 모두 내놓은 증권사들은 한 발 앞서 자신들의 장기를 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끝낸 상태다.

한편 은행권도 일임형 ISA를 내놓으면서 금융당국은 치열해는 경쟁 속 부작용을우려, 앞서 시중은행 임원들을 불러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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