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보정당”, 더민주 “전통야당”, 국민의“ 3당구도”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파주에 출마한 황진하 후보 사진/원명국 기자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여, 야 각 정당들은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가며 유세일정을 강행군 하고 있다.

각 정당들은 선거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9~10일 이틀 동안을 다시 오전과 오후로 나눠 9일 오전에는 우호지역 텃밭을 다지고, 오후에는 수도권 유세를 한 다음 10일에는 서울에 집중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국 여, 야 3당 모두 총선 막바지 선거운동은 최대 격전지 수도권으로 모아지고 있다.

◆ 새누리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오전 선거기간 중 처음으로 강원지역을 방문하면서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강원 횡성군 문정로 3·1광장에서 열린 염동열 후보(강원 태백횡성평창영월정선) 지원 유세에서 “야당의 총선 공약은 독약이 발린 설탕이다”며 “이거 먹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비판하며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김 대표는 강원 원주 남부시장에서 열린 김기선(원주갑), 이강후(원주을) 합동 유세장을 찾아가, 전교조나 국정교과서 논란을 애기하며 “우리 학생들에게 긍정적 사관을 머리에 집어넣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을 방해하는 세력이 더민주”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김 대표는 경기도 용인을 찾아가, 이상일 후보(경기 용인정) 유세장을 찾아 경쟁후보인 표창원 후보를 겨냥해 “이 지역에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후보가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0일에는 서울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며, 마지막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종로에 출마한 종세균 후보. [사진/ 원명국 기자]

 ◆ 더불어 민주당

김종인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김 대표는 세종시에 출마한 문흥수 더민주 후보 지원 유세에서 “야당이 부재하면 새누리당이 오래 집권하게 되고, 오래 집권하게 되면 우리나라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게 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대표는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말로는 양극화가 심화되니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하는것은 정반대”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이날 지난 8일에 이어 이틀 동안 호남에 머물며 표심공략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전주 지역 3개 지역구를 돌며 더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문 대표는 전날 망월동 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것처럼 유세 중에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아스팔트 바닥에서 큰절을 올리며 표심을 자극했다.

또 문 대표는 국민의당의 3당 구도를 비판하며, “3당 구도라는 것이 제1당이 과반수를 넘지 못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며 “제1당이 과반수 의석을 훨씬 넘고, 심지어 개헌을 할 수 있는 의석을 가지게 된다면 그런 3당 구도는 오히려 새누리당의 영구집권을 도와주는 구도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정동영 후보를 포함한 국민의당 전북 후보들에게 왜 수도권에서 안철수 대표가 여당의 이중대 노릇을 하는데 한 번도 항의를 못하는지 한번 물어보라”며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더불어 민주당 김 대표와 문 전 대표는 일요일인 10일은 서울과 수도권의 박빙지역에 선거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원명국 기자]

 ◆ 국민의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수도권 유세에 집중해 호남에 이어 수도권에 국민의당 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도 용인, 수원, 군포, 의왕, 부천, 안산을 잇달아 찾으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안 대표는 서울 중랑을 유세에서 “철밥통 거대 양당이 선거 때만 되면 '용서해달라, 잘하겠다 ‘고 하는데 국민들이 보기에는 좋지 않다” 며 3당 체제의 구도를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경기도 부천으로 달려가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손 내미는 게 정치이지, 양당이 선거 직전에 이렇게 도와달라 손을 내미는 건 정상이 아니다. 더 이상 속으시면 안 된다”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공격했다.

안 대표는 10일인 일요일에도 서울과 경기 지역을 돌며, 수도권 유세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