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화] 2인극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수상작

▲ ‘진홍빛소녀’ 다시 한 번 무대 오른다 / ⓒ 공식 포스터
‘진홍빛 소녀’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 28일,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진홍빛 소녀’가 다시 시연될 예정이다.
 
‘진홍빛 소녀’는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6년 공연과 이론 월례비평작, 유시어터페스티벌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민규 작가가 극본을, 이지수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신소현, 김원정, 김형균, 나경민이 배우로 나섰고, M.Factory에서 제작했다.
 
지난해 ‘2인극 페스티벌’의 수상작으로 여러 번 무대에 오른 바 있는데, 올해 역시도 공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진홍빛 소녀’는 고아원 출신이지만 부유한 집안으로 입양돼 명문대 교수까지 오른 이혁에게 고아원에서 끔찍한 일을 당하고 방화사건을 일으킨 은진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방관이라는 것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워질 수 있는지, 인간 본성의 심도 있는 지점까지 파고들어가는 작품으로, 굉장히 강렬하면서도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이다.
 
한민규 작가는 실제 불이 난 광경을 본 뒤, 이 글을 집필했다고 전했다. 모두 불길을 ‘방관’하고 있는 모습이 잔인하게 보였지만, 구조대원을 부르는 것 이상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에 빠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고민을 풀어놓았다. ‘진홍빛 소녀’에는 그러한 고민이 짙게 담겨 있다.
 
물론, 극적인 요소가 굉장히 밀도감 있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재미라고 부르기 힘든 흡입력 또한 뛰어나다. 끊임없이 재시연 되는 이유일 것이다.
 
한편, ‘진홍빛 소녀’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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