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ㆍKBS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탈당 영남 무소속 후보들 선전

▲ 무소속 주호용 후보. 사진/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 후보보다 우세내지 박빙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와 KBS는 6일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대구, 경남의 5개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영남지역에 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한 무소속 후보의 선전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소속 후보가 앞서거나, 새누리당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전통여당 텃밭에 야권후보들까지 앞서거나 오차범위 이내에서 경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새누리당 지도부 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어서 당의 선거 전략과 지지율 제고에 상당한 고민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구 수성을을 보면 무소속의 주호용 후보가 48.7%,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는 22.2% 지지를 받았다. 여기선 주 후보가 이 후보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앞서는 형국이다.

▲ 무소속 류성걸 후보. 사진/ 시사포커스 DB

또 대구 동갑은 이른바 진박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가 38.5%,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38.4%의 지지를 받아,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의 판세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경남지역을 보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엄용수 후보가 36.4%, 무소속 조해진 후보가 33.9%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 무소속 조해진 후보. 사진/ 시사포커스 DB

창원 성산을 보면 여긴 무소속이 아닌 야당이 앞서고 있다. 이 지역은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가 40.8%, 새누리 당 강기윤 후보 31.7%로 지지를 받아, 노 후보가 강 후보를 10%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이 선전하는 곳은 부산지역도 있는데, 부산 북‧강서갑에선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가 43.3%,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41.6%로,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연합뉴스와 KBS는 지난 1~2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 부산, 대구, 경남지역 5개 선거구에 ,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대상 전화면접(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지역구에 표본크기는 500명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창원성산 23.9%, 부산 북‧강서갑 19.5%, 대구 수성을 22.3%,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21.2%, 대구 동갑 10.3% 이며, 조사대상자들은 2016년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셀가중법으로 적용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P이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 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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