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예능분석] 2일 촬영 소식 전해

▲ ‘우리결혼했어요’ 에릭남-솔라 합류, 하향세 막을까 / ⓒ MBC
에릭남과 솔라가 합류한다.
 
4월 2일, 여러 매체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에릭남과 마마무의 솔라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실제 촬영이 진행되자 합류 소식을 인정했다. 아마 현재 커플 중 곽시양-김소연 커플이 하차하고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4’는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11회 4.5%였던 시청률은 회가 갈수록 4.3%, 3.9%, 3.6%까지 떨어졌다. 3%대 시청률은 마지노선이다. 더 이상 무너질 데가 없다.
 
이번 에릭남, 솔라의 합류는 그런 하강곡선을 막아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투입한 조세호-차오루의 시청률 상승효과는 짧았다. 그 말은 새 커플 투입이 결국 온전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뜻과 다름없다.
 
문제는 이미 포맷자체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것에 있다. 어차피 각본이고, 연기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페이크 다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감인데, 현실감을 이미 잃어버렸다.
 
잠시 새 커플의 첫 만남이 흥미진진하다 해도, 결국 어느 정도 회 차가 진행되면, 전부 연기가 된다. 커플의 진도는 나가야 하지만, 그들은 실제 연인이 아니다. 그런데 진짜처럼 찍어야 한다. 드라마처럼 큰 사건이 갈등을 키워주는 것도 아니다. 소소한 이야기들로 공감을 얻어야 한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 어려움은 3%까지 떨어진 시청률을 통해 볼 수 있다.
 
물론, 이름만 들어도 놀랄 유명 멤버를 캐스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우결’자체가 이름과 인지도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러기도 쉽지 않다.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아마, ‘우리 결혼했어요4’는 포맷을 바꿔야 할 것이다. 시즌5로 개편하면서 좀 더 흥미롭고, 신선한 아이템을 들고 오지 않는 한 급작스런 시청률 상승곡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MBC ‘우리 결혼했어요4’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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