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전 헌재소장 내정자 반대 이해할 수 없어

17일 오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회의를 통해 김현미 원내 부대표는 전효숙 재판관의 헌법재판소장 내정과 관련, 야당의 반대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재판관의 헌재소장 내정에 대해 “한국에서 여성의 운동사, 한국 여성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해석한 김 부대표는 “전효숙 재판관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한국의 인권과 양성평등의 역사에 의미 있는 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 또, 전 재판관에 대해 “소액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이나, 소수자 보호, 호주제 폐지 등에 있어 일관되게 인권을 중시하는 개혁적 판결을 해와 보기 드물게 소신 있는 판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힌 김 부대표는 “이런 분에 대해 한나라당이 코드라는 명분으로 반대한다면 한나라당의 주장은 소수자 보호나 여성, 개혁성에 대한 반대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 재판관의 내정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한 김 의원은 “전효숙 내정자가 국회인준을 통과해서 헌재에 대한 일부 비판 시각을 극복하는 화룡점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나라당 등이 무조건 반사 반응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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