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단말기 업체 '유비스타'의 품으로

온세통신이 새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통신업계는 외국계 자본이 온세통신을 인수한 통신단말기 업체 유비스타[036630]의 대주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어 이번 인수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온세통신 인수를 추진중인 통신단말기 업체 유비스타[036630]는 17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온세통신 회사정리변경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 집회 결과, 회사정리변경 계획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유비스타는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정리 담보권자의 99.22%, 정리 채권자의 73.24%, 주주의 66.49%의 동의를 얻었으며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최종 정리채무변제 인가 결정을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비스타는 향후에 초고속 인터넷 매각을 통한 사업구조 합리화, 국제.시외 전화 등 음성부문에 대한 영업 강화, 무선데이터 사업, IPTV(인터넷TV), 무선VoIP(인터넷전화) 등의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통신업계는 유비스타의 지분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유비스타는 표면적으로 대표이사인 서춘길 사장이 지분 10% 정도로 최대 주주다. 하지만 2대 주주(지분 9%정도)로 6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골드먼삭스와 3천만달러(290원)어치의 CB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 DKR 오아시스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순식간에 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뉴브릿지가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가 되었듯이 보유 전환사채(CB)의 전환을 통해 골드만삭스도 유비스타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에 진출한 뒤 단기적인 시세차익에만 치중 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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