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명단, 배심원들 검토 전에 공관위가 언론 발표해”

▲ 공천 파동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새누리당이 24일 끝내 의결되지 못한 5개 지역구를 두고 당 내홍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마저 잡음이 나오면서 총체적 난국에 처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국민공천배심원단 이왕재 단장과 이갑산 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비민주적이고 독선적 공천 작태를 규탄한다”며 “이런 비민주적 절차로 배심원들을 모욕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저질러 온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공천 작태로 인해 발생하는 총선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 공관위는 배심원들이 비례대표 명단을 검토하기도 전에 공천자 명단을 언론에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심원단은 결정된 사안에 손이나 드는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서 문제가 되는 인사들을 직접 거명했다.
 
당 청년위원회가 인정치 않은 청년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고 공관위원의 형이 특정후보 사무장의 부인인 신보라 후보, 세월호 시체장사 등 막말로 유가족에 상처를 준 김순례 후보, 탈북자 단체들조차 모르는 탈북자인 김규민 후보, 전북 완주군 군 위원의 남편인 송기순 후보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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