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형 TV로 시장 장악

▲ 올해 프리미엄 시장 TV는 S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의 주력제품은 SUHD TV, LG전자의 주력제품은 OLED TV다. TV부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판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삼성전자가 복잡한TV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쉽게 조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This is TV. 단 하나의 화면에 하나의 리모콘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스마트TV를 접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도 울트라 올레드 TV 3개 시리즈(B6, C6, E6) 6개 모델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도록 ▲화질 ▲디자인 ▲사운드 ▲편의성에 맞춰 올레드 TV 시장 잠식에 나섰다.

현재 TV시장 1,2위 업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로 주력제품을 선보여 지난해 침체된 TV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야심작 SUHD TV엔 뭔가  
▲ 삼성전자가 복잡한TV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쉽게 조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This is TV. 단 하나의 화면에 하나의 리모콘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스마트TV를 접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삼성전자는 UHD TV 판매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80% 성장하며 UHD TV의 성장과 대중화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또 지난해 세계 TV시장의 침제기에 불구하고 대형 SUHD/UHD TV의 판매 증가로 60형 이상 대형 TV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9%성장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10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2일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에 성능을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 제품군을 30%이상 확대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눈부심 방지뿐만 아니라 하나의 TV화면에 하나의 리모콘으로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사용 불편함을 해소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올해 SUHD TV 신제품은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해 고객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반영, 제품하나의 리모컨으로 주변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사용편의성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TV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이번 SUHD TV 출시로 지난해 부진을 털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천만대 가량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올해는 5천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해 TV 시장은 전체적으로 정체되면서 삼성전자도 TV 판매량 정체를 이어갔다. 지난해 5000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도 TV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지난 판매량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해외 TV시장 사수 기술력이 승부?
지난해 삼성TV 실적은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에서 커브드 T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3~4배 늘었고 대부분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속도가 무섭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TV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TV내수시장은 세계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다. TV내수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다.

게다가 기술력에 집중하면서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직까진 삼성, LG등 국내업체와 기술력 차이가 있어 북미 유럽시장에는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력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상항에 치열한 경쟁구도로 흘러갈 전망이어서 국내업체들도 비상등을 켜고 유심 있게 중국 업체들의 전략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 퀀텀닷 TV는 중국, 대만 등에서 제조하고 있어 기술력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장에서 TV를 보면 색의 정확성을 높이고 더 많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 파장의 폭을 줄이는 작업을 했다. TV브랜드하면 삼성이기에 기술력 차이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바로 느낄 수 있다”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삼성-LG전자 주력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웃는자는…
▲ LG전자도 울트라 올레드 TV 3개 시리즈(B6, C6, E6) 6개 모델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도록 ▲화질 ▲디자인 ▲사운드 ▲편의성에 맞춰 올레드 TV 시장 잠식에 나섰다. ⓒLG전자
한편, 올해 프리미엄 시장 TV는 S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의 주력제품은 SUHD TV, LG전자의 주력제품은 OLED TV다. TV부문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판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OLED 기술이 미완성 부분이 많고 수명, 잔상, 밝기구현 등에서 극복할 과제가 많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로 올해 TV시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울트라 올레드 TV를 선보이면서 시장 확장에 나섰다. 주력제품군인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의 현장감을 느끼게 해 소비자들이 안방에서도 TV를 보면서 현장감을 느끼는 데 방점을 뒀다.

편의기능과 볼거리도 강화했다. 그 중심에는 웹OS 3.0이다. 웹OS 3.0에는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는 물론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만 연결하면 다양한 채널을 실시간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채널 플러스’ 기능이 탑재돼 재미와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두 그룹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최대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스마트TV 선점 효과를 먼저 차지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만 연결하면 다양한 채널을 실시간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는 ‘채널 플러스’ 기능을 탑재한 것 외에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 뮤직비디오, 스포츠 명장면 등 130여 편의 다양한 울트라HD 컨텐츠를 구매해 볼 수 있는 ‘울트라HD 월드’ 앱도 내장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1월에 네플릭스가 한국에 론칭 하면서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넷플릭스와는 2분기부터 한국에서 같이 프로모션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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