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임용식 "법질서 확립해야", 현대아산공장 "스마트공장 확대"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16년 경찰대학생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공동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의 순례정치가 거침이 없다.

대구(10일), 부산(16일)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이다.

박대통령은 18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6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했다.

축사에서 박대통령은 "불법과 타협하지 않은 정의로움으로 법질서를 바로 잡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혼과 정기가 서려 있는 고장”이라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년 경찰들이 뜨거운 애국심을 가슴에 품고 조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동량이 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방문,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공동기자단

이어서 박 대통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현충사를 참배한 뒤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 생산 공장 가운데 자동화 시스템이 가장 잘 갖춰진 스마트공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박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약 30분간 아이오닉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스마트공장은 설계와 생산 공정에 적용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이런 스마트공장이 모든 제조업에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 부회장으로부터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의 조기 상용화와 대중화 방안을 보고 받은 뒤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법과 제도적 기반을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현대차 생산라인을 직접 찾은 것은 2013년 6월 말 중국 방문 당시 현대차 베이징 공장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공동기자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아산 공장 방문은 국정 핵심과제 중 하나로 꾸준히 추진 중인 ‘제조업혁신 3.0 전략’의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AI 기술의 현장 확산을 촉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차 노사가 사내하청 근로자2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합의하고 사내하도급 갈등을 해소한 점도 박 대통령이 현대차를 전격 방문한 배경으로 꼽힌다.

청와대의 한 참모는 “자동차산업은 산업 연관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큰 업종”이라며 “현대차의 고용창출 노력을 격려하는 뜻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선거를 의식해 지방방문을 가리거나 조심해야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며 "선거는 선거이고, 행정은 행정이다. 일부 정치적 시선으로 대통령의 순수한 방문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지방방문에 대한 일부 정치권의 우려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시사포커스 / 윤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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