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감독과 견제 해결 과제

▲ 24일 주주총회를 여는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재선임 및 신규 선임에 있어 재일동포인사로 꾸려지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24일 주주총회 열릴 예정인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재선임 및 신규 선임에 있어 재일동포인사로 꾸려지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K 사외이사와 신규 선임 예정인 2명의 L후보는 재일동포 출신이다. 선임되면 사외이사 9명 중 4명이 제일동포 출신으로 꾸려진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될 예정인 K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을 재직한 후, 2013년부터 이번 주총 전까지 3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임기 1년으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K이사는 계열 신한생명보험과 제주은행에서 2003년 6월부터 임원이었으며, 신한금융회사 사외이사 재임기간을 포함하면 8년 9개월을 신한금융지주회사그룹의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주총에서 재 선임되면 9년을 초과하게 된다.   

신규 선임 예정인 L후보는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평천상사 주식회사 대표이사로 일본계 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다. 또 다른 후보는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와 마루신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CGCG(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경우 개인이 대량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나 합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일교포주주들 일부가 통일된 의사결정을 해왔고,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판단했다.

동질적인 집단에서 다수가 사외이사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독립성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도 결여되는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공보팀 관계자는 “재일동포 주주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경영진을 견제·균형으로 이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고 타사와 차별화되는 강력한 지배구조 갖고 있어 경영진의 감독과 견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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