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2060년 노인인구 전체의 40%···

▲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고독은 없앨수 있지 않을까. 사진 / 시사포커스DB
홀로 쓸쓸히 세상을 떠나는 ‘고독사’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및 1인 가구 증가와 사회 전반적인 급속한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국가포털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6년전 339만4천896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547만49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이러한 노인 인구는 689만7천6명으로 늘어났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2030년에는 1269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0년 기준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은 11%로, 2060년에는 노인인구가 1762만명에 이르러 전체 인구의 40.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독사’ 지금도 어디선가 진행 중···
2013년 부산 도심의 한 주택에서 숨진 지 5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백골상태로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준것을 시작으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故김병찬씨도 작년 6월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한 사람은 다름 아닌 이웃 주민이다.
 
또한 광주의 한 원룸에서도 초등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던 81살의 노인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으며, 올해 1월에는 대전에서 지병을 앓던 40∼50대 중년 남성들이 혼자 거주하던 원룸에서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된 사례도 있다.
 
 
◆ 일선 복지기관의 견해 '필요한 것은 작지만 따뜻한 관심'
서울 마포구 소재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기본적으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뒤 주 1회 직접방문 및 2∼3회 안부전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센터 관계자는 “사실 독거노인에 대한 제도적·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역사회와 사람들의 관심”임을 강조했다.
 
결국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들이 홀로 외롭게 세상을 등지는 ‘고독사’ 문제는 지역사회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최소한 ‘死’앞의 두 글자 ‘고독’을 지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강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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