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규제·주택담보대출 완화 이뤄져야

▲ 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대형건설사 및 중소건설사가 동반성장하여 모처럼 부동산경기가 기지개를 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2월부터 시작된 집단대출규제와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되고,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로 이동이 되면서 중소건설사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지난해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대형건설사 및 중소건설사가 동반성장하여 모처럼 부동산경기가 기지개를 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2월부터 시작된 집단대출규제와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되고, 분양시장이 실수요자로 이동이 되면서 중소건설사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반 토막 났고, 입지가 우수한 지방의 일부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로 이동이 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실수자요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보고 이동하는 것은 건설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건설사 부도가 잇따르는 현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즉, 부도 시 아파트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져 거래가 끊길 수 있다는 게 실수요자들의 불안심리다.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실수요자들에 각인돼 있고 이렇다보니 중소형건설사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경기가 나빠지면 대형건설사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실수요자들에겐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주택구매에 있어 안전장치인 셈이다.

업계에선 중소형건설사들이 지난해 활황을 맞이한 것은 브랜드 파워보단 집단대출규제 및 주택담보대출 완화로 부동산 경기가 나아짐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핸 이 두 가지 요소가 강화되어 대형건설사와의 경쟁력에서 뒤지기에 대형건설사의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3월 분양을 앞두고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입지가 좋은 지방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마쳤다. 대우건설은 7개동 총 528세대 규모의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오는 3월 18일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한다. GS건설은 은평 스카이뷰자이 361가구를, 롯데건설은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 1005가구, 포스코건설은 연산2구역 더샵 1071가구, 두산건설은 김해센텀 두산위브더 제니스’ 34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건설사도 주목할 만한 분양소식이 있다. 세종종합건설는 광주 북구에 연제 골드클래스 첨단 R&D를 분양한다. SM우방건설산업은 인천 서구에 검단2차 우방 아이유쉘을, 지원홀딩스는 부산 동구에 초량역 지원 더뷰 오션 2차를 분양한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