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장기 비전과 성장 지속 가늠하는 중요한 해”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면세점 명품 유치와 관련해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면세점 명품 유치와 관련해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이 사장은 서울 중구 동호로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지난해 특허권을 따낸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25일 문을 연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24일 전체 면적의 60%를 1차 오픈했다. 명품 브랜드 입점과 관련해서는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신규로 허가 받은 서울시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하이엔드 명품(샤넬, 루이뷔통 등)이 입점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태국 이외에 해외에서 추가로 시내면세점을 출점할 계획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국내 첫 도심형 한옥호텔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답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마카오공항에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에서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목표인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은 현지 회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된다.
 
이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올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 온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올해를 ‘견실 경영체제 확립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 지속과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과거에도 경영 환경이 순조로웠던 해는 없었다 면서도 올해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 하락과 환율, 북핵 이슈 등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올해는 중장기 비전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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