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하와 지하 공동의 주원인 사전 차단 및 예방

10일 서울시는 올해 총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예산은 2015년 1820억 원에 비해 98억원(5.3%)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사이 도로침하와 공동 발생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시는 사고예방을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적극 대응 중에 있다.
 
앞서 시는 지난 달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도로침하 사고를 예로 들며, 낡은 하수관에서 새는 하수가 도로침하나 지하 공동(空洞)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현재 2014년 말을 기준으로 서울시내 하수관로는 1만572㎞에 달하며, 이중 설치 30년이 지난 노후하수관로는 약 5400㎞로 절반을 조금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한해 노후하수관로 L=183km 정비에 1918억을 투입, 침수피해 우려 지역 침수방지 L=31km 사업에 1151억 등 총 3069억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땅속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2018년까지 노후 하수관로 2720km에 대해 조사 및 정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정부를 향해 올해 예비비로 편성된 노후 하수관로 사업비 500억을 3월 안으로 조기집행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