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SK텔레콤·KT, 시장 선점 경쟁돌입

▲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KT가 가진 GiGA인프라와 올레tv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홈 IoT 시장을 강화해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되겠다.”ⓒKT
지난 3일 KT가 ‘KT GiGA IoT 홈 설명회’서 올해까지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와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 달성 목표를 천명함에 따라 IoT 시장에 지각변동일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IoT(Internet of Things)는 사물인터넷의 약자로 사람, 사물, 프로세스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정보가 생성 · 수집 · 공유 · 활용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스마트폰이 세계시장의 지형을 바꿨다면 앞으로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기업 및 국가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이 프리미어 중심으로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증가하는 현 시장 상황을 볼 때 2020년에는 200억개 이상의 기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IDC자료에 따르면 8조 9,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이슈퀘스트 시장보고서(Market-Report)에 따르면 2018년에는 9억1000만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IoT 시장에 이동통신 3사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KT, 홈 IoT 시장 후발주자에서 1위 목표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KT가 가진 GiGA인프라와 올레tv와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홈 IoT 시장을 강화해 IoT 시장 1위 사업자가 되겠다.”

‘KT GiGA IoT 홈 설명회’에서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 1위에 올라서겠다는 KT의 구체적인 목표에 업계는 이동통신 3사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KT는 이번 설명회에서 Fun과 Care 두 가지 핵심가치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의 건강(Health Care), 안전(Family Care), 편리함(House Care)을 누릴 수 있는 홈 IoT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 한국사여론연구소가 설명절을 앞두고  ‘2016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에 대해 ‘가족의 화목’ 및 ‘본인의 건강에 신경 쓰는 일’에 68%로 높게 나온 여론조사에서 보듯 KT 전략이 통할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IoT 시장 1위 선점의 향배에 있어 KT의 큰 자산은 633만(2월말 기준)올레tv 가입자다. ‘헬스테인먼트(Health+Entertainment)’를 통해 차별화된 홈 IoT 서비스를 제공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는 그 일환이다.

GiGA IoT 헬스바이크는 바이크 주행 중 도로의 상태나 경사도에 따라 바이크 페달의 강도가 실시간으로 조절된다. GiGA IoT 헬스 골프퍼팅은 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갈 필요 없이 가정에서 간편하게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이외에 Big Data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IoT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홈 IoT 시장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기술과 자원을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Makers에 음성인식, 영상인식,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구현토록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T는 ‘GiGA IoT Alliance’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사업자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292개 회원사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IoT 서비스 ‘경쟁력’과 ‘차별성’으로 승부
▲ LG유플러스는 국내 홈 IoT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 주자다. IoT 서비스 20만 가구를 돌파해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 홈 IoT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 주자다. IoT 서비스 20만 가구를 돌파해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룹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IoT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 협업을 통한 사물인터넷 경쟁력 확대와 IoT 초연결사회를 열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로 ‘경쟁력’과 ‘차별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와 oneM2M 표준화 협력 및 IoT 기기 연동을 위한 oneM2M 기술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LG CNS와는 oneM2M 플랫폼 공동 개발을 포함해 실질적인 범용 기반의 개방형 IoT 인프라 및 IoT 에코시스템을 확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서재용 IoT서비스개발팀장은 “국제 행사로 검증 받은 국제 표준 IoT 플랫폼을 통해 향후 다양한 산업환경에서 차별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미래 주거환경에 홈 IoT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건설회사 등 건축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건축박람회에서 선보인 8종의 홈IoT 제품은 ▲열림감지센서 ▲에너지미터 ▲플러그 ▲스위치 ▲맘카 ▲가스락 ▲온도조절기 ▲도어락으로 박람회에 참석한 고객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해외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MWC 2015에서 카타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레두(Ooredoo)와 홈IoT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LG유플러스의 맘카2 등 대표적인 자사 홈IoT 서비스 및 단말을 수출하기로 했다.

안전과 에너지 등에 관한 홈IoT 패키지를 카타르 현지에 맞도록 지속 개발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오레두그룹이 소유한 다른 통신사에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등 양사간 홈IoT 글로벌 전략적 제휴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IoT 개발 교육은 LG유플러스가 1위 수성을 위해 빼놓지 않고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IoT 개발 교육 사업을 전개해 개발자들을 미래 IoT 상생 파트너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생태계 구축 통합형 IoT 플랫폼에 중점
▲ 지난해 하반기부터 30여개 제휴사와 스마트홈 IoT 연합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해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SK텔레콤은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IoT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통합형 IoT 플랫폼 ‘ThingPlug(씽플러그)’를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오픈했다.

‘ThingPlug’는 IoT 국제 표준인 ‘oneM2M’ Release 1을 기반으로 한 IoT 플랫폼으로, ‘oneM2M’ 표준을 준수하는 디바이스, 어플리케이션과 쉽게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미래성장 방향으로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선언한 이후 ▲생활가치 ▲미디어 ▲IoT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IoT분야에서 스마트홈 플랫폼 출시, 부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월패드, 로봇청소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유럽, 북미 등에 최적화된 기기를 소개하며, 스마트홈 플랫폼 수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해 상반기에는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건설사와의 협력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0여개 제휴사와 스마트홈 IoT 연합을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해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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