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적표 크게 개선…배당·성과급 확대

정유·화학업계가 배당과 성과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 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1주당 4800~4850원을 지급한다. 총 4473억여원이다. 에쓰오일도 1주당 1300~1325원, 총 1514억여원을 배당한다.
 
LG화학은 1주당 4500~4550원(총 3312억여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효성 3500원(총 1164억여원) ▲롯데케미칼 2500원(842억여원) ▲SKC 750원(273억여원) ▲한화케미칼 150~200원(245억여원) ▲금호석유화학 800~850원(224억여원), 대한유화 3000원(185억여원) 등이다.
 
실적 호조 영향으로 성과급도 늘어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500%를 지급, 올 2월에도 기본급의 3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에쓰오일도 이달 중으로 기본급 기준 700%대의 보너스를 나눠줄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은 직원들에게 각각 기본급의 300%와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한화토탈은 연봉의 30% 이상을 특별보너스로 내놨다.
 
해당 업체들은 지난 수년간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탓에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성과급을 확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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