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면에서 업계 1위 LG화학 바짝 뒤쫓아

▲ 롯데정밀화학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해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정밀화학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정밀화학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고 이사회에서 오성엽 롯데케미칼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인수하고 정밀·특수화학제품 부문을 크게 강화했다. 롯데는 몸집을 크게 불리면서 규모 면에서도 업계 1위인 LG화학을 바짝 뒤쫓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이 본격적으로 롯데그룹에 편입되면서 특히 롯데케미칼과의 본격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삼성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중복되는 사업이 없고 일부 원재료의 상호통합이 가능해져 사업 시너지 효과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또한 롯데그룹 화학계열사는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업계 1위인 LG화학의 뒤를 바짝 뒤쫓을 수 있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LG화학과 영업이익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111억원, LG화학은 1조8236억원으로 차이는 2125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매출은 11조원대로 20조원대의 LG화학에 크게 밀린다.
 
업계에서는 에틸렌 등 범용 제품 위주였던 롯데케미칼이 이번 삼성의 화학계열사 편입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정밀화학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었다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BP화학 역시 롯데BP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대표이사에는 김영준 전 롯데상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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