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를 국민통합위원회(가칭) 공동위원장직에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전하면서 “입당 이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상의한 결과, 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것을 이뤄내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통합과 총선승리, 정권교체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 호남 유권자들이 실망했고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 분들을 안심시키고 다시 더민주를 지지하도록 설득하고 또 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는 ‘총선 불출마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하면서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본류”라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