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총액 204억…한미사이언스 276억

▲ 한미약품그룹이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그룹의 배당액은 현재 기준 제약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이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그룹의 배당액은 현재 기준 제약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배당금 총액은 각각 204억원, 276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2015년 12월31일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현금 2000원(액면가의 80%), 한미사이언스는 현금 500원(액면가의 100%)를 배당하며 지급 예정일은 오는 4월15일이다.

앞서 한미약품그룹은 올 1월 주주가치 환원 차원에서 보통주 1주당 0.02주(2%)의 배당성 무상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무상증자 주식상장 첫날 종가 기준인 75만3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주당 약 1만5000원의 이익을 얻는다. 한미약품 주주들은 이번 현금배당 포함 1주당 1만7000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같은 기준으로 1주당 약 3800원을 받게 된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을 아껴주신 많은 주주분들과 작년 대규모 신약 라이선스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올해도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주주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매년 무상증자를 실시해 왔다. 현금배당은 2010년까지 진행해 오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6년만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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