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예산 7억 5000만원 투입해 1만 마리 중성호 목표

▲ 25일 서울시는 올해 예산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길고양이 1만 마리 이상을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25일 서울시는 올해 예산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길고양이 1만 마리 이상을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자치구별로 진행하던 사업과 다르게 올해에는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등 시민이 참여해 더욱 전문화된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중성화 사업은 민간단체가 길고양이 무리 중 70%를 중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목표 자금이 충족되면 그 금액만큼 시에서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사업비의 50%를 지원하는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과 캣맘·수의사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등 2개 사업도 함께 병행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은 서울시 서초구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3~4월, 9~10월 등 총 4회에 걸쳐 총 200마리를 중성화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캣맘들이 중성화용 포획 틀을 이용해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수의사가 중성화 수술을 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째 날인 다음달 3월 6일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선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서초 지역 캣맘 모임 30~40명이 자원적으로 참여 의사를 알렸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25일부터 서울시 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보조금시스템에서 신청을 받으면 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와 유대관계가 형성돼있고 서식정보를 잘 알고 있는 캣맘과 수의사, 민간단체의 참여로 올 한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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