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이 대구 버려…무소속 후보로 힘차게 뛸 것”

▲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25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배제 결정을 받은 홍의락 의원이 25일 탈당을 강행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대구를 버렸다”고 지적하면서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홍 의원은 오는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대구 북을 지역 출마를 준비해왔다.
 
홍 의원은 이어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고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며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멈추지 않고 의연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구도 타파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와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 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고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일궈냈다고 자부하지만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홍 의원은 “대구시민과 북구을 주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하다”면서 “지난 4년간 뜨겁게 소통했고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지만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춥고 힘들어도 대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더 힘차게 뛰겠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 대구 시민 북구을 주민 여러분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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