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지난 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마약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1512명을 검거해 이중 460명을 구속했다 / ⓒ 뉴시스
경찰은 지난 해 연말부터 약 3개월 간 마약류 단속을 벌인 결과 1,51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60명을 구속했다.
 
22일 경찰청이 이 같이 밝히고 특별단속 기간 동안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 검거인원에 비해 44.1%나 증가(1,049→1,512명)했고, 마약류범죄 확산 분위기를 조기에 제압하고, 연말연시 생활 속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필로폰 사범이 1,068명(70.6%)으로 가장 많아 국내 남용이 제일 심각한 마약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내에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단속 기간 동안 검거 사례를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로폰 관련 사범 외에도 대마 관련 사범 158명(10.4%), 수면제류 관련 사범 141명(9.3%),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 44명(2.9%), 허브마약 관련 사범 36명(2.4%)을 단속했다.
 
필로폰 사범 다음으로 많았던 대마 사범들은 과거 야산 등지에 자생하는 대마초를 흡연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마종자를 밀수입해 아파트 베란다 등 주거지에 재배시설을 갖추고 밀경작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또 수면제 계통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하다 적발된 마약류사범도 대마사범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는데,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이러한 수면제 계통 향정신성의약품은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마약 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587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30대 370명(24.5%), 50대 299명(19.8%), 20대 180명(12.0%), 60대 이상 68명(4.5%), 10대 7명(0.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가 771명(51.0%)으로 가장 많았는데, 마약류 중독 상태에서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어렵고, 마약 구매자금 확보를 위해 마약류 판매 등 불법적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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