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여금 영동대로 통합개발 사용 결과에 만족감

▲ 강남구가 옛 한전부지 개발로 받게 될 공공기여금 용처를 두고 극한의 갈등을 빚었던 서울시에 경의를 표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강남구가 옛 한전부지 개발로 받게 될 공공기여금 용처를 두고 극한의 갈등을 빚었던 서울시에 경의를 표했다.
 
21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사전협상 결과를 발표하고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우선 사용키로 했다.
 
이를 꾸준히 주장해 온 강남구 측은 서울시 측에 경의를 표했다. 강남구는 앞서 서울시와 각을 세웠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서울시의 결정이 모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남구는 “강남구의 사전협상 참여 차단, 무리한 지구단위계획구역 확대변경 등은 공공기여금을 현대차 GBC개발에 따른 옛 한전부지 일대의 기반시설 확충과 아무 관련이 없는 곳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아닌가 속단하게 했다”면서 “구와 구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을 세워온 것은 사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강남구는 “박원순 시장이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의 우선 사용도 법에 따라 강남구의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 사용할 것임을 천명했다”며 “기초자치단체 자치권 보장에 수범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강남구는 “박원순 시장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시와 강남구의 관계가 타의 수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남구는 지난해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추진계획을 국책사업으로 확정 발표한 정부에도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또한 공공기여금을 내게 될 현대차에 대해서도 “서울시와의 협상과정에서 강남구의 입장을 항상 유의하면서 서울시와 강남구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그간 많은 인내를 거듭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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