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H M&A 위한 ‘플랫폼 확대 및 콘텐츠 지원 강화’ 등 3대 추진 계획

▲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CJ헬로비전 합병 청사진을 발표한다. ⓒ뉴시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CJ헬로비전 합병 청사진을 발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후1시 을지로 본사에서 기술 컨퍼런스 ‘제36회 T 개발자포럼’을 개최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은 이 자리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CJ헬로비전 합병을 위한 ‘3대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의 3대 추진 계획은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지원 강화’,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 ‘고품질 영상 서비스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다.
 
이 대표는 계획 실천을 위해 ‘콘텐츠 펀드 조성’,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 ‘개인화 서비스와 멀티 스크린 서비스 강화’, ‘음성·핀테크 등을 접목시킨 융합형 서비스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 합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경쟁력을 지닌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표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된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시장 독점’과 ‘여론의 다양성 훼손’ 등의 이유로 두 회사의 합병을 반대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동통신 및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하는 거대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되며, 심각한 독과점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는 게 반대하는 측 주장의 핵심이다.
 
지난해 11월2일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한다고 발표했으며, 같은해 12월1일 SK텔레콤이 정부에 인수합병 인가 신청을 냈다. 인수합병 예정기일은 4월1일이다. 그러나 전례 없는 미디어-방송사 인수합병건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심사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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