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착수…더불어민주당 “신속, 명명백백한 수사 촉구”

▲ 강원랜드가 과거 직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진정서를 제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과거 직원 수백명을 선발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을 확인하고 진정서를 제출,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직원 518명을 뽑는 과정에서 일부 특혜가 주어진 사실을 지난해 말 자체감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후 이달초 춘천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감사결과 전형 절차 변경으로 부정 합격자를 선발하고, 필기시험인 인·적성 검사를 시행했으나 이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게 강원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전형 절차 뿐 아니라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는 방식 등으로 인원을 초과 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는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현재 진정서를 수사팀에 배당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서에서 “최근 시사저널 기사는 온 국민과 강원도민을 경악케 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강원랜드가 513명의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전형절차를 변경한 대규모 채용비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도내 지역구를 둔 다수 국회의원의 청탁으로 수백명의 직원이 부정 채용됐으며, 모 국회의원은 채용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까지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더민주는 “기사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3명의 국회의원 이외에 다 수의 국회의원과 도내 유력 정치인사도 거론되고 있다”면서 “도민을 대신해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해야 할 국회의원이 그것도 강원도 국회의원이 앞장서 채용비리를 주도했다는 사실에 개탄을 넘어 분노를 멈출 수 없다. 검찰의 신속하고 명명백백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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