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 여행사 설립…50대 50 지분율, 이랜드 경영 주도

▲ 이랜드그룹과 완다그룹이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 여행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랜드
이랜드그룹과 완다그룹이 50대 50의 지분율로 합작 여행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사회 구성은 동수로 구성된다. 다만 경영은 이랜드가 맡았다.
 
이랜드는 지난 5일 중국 완다와 합작여행사 설립에 합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법인명과 사무소 위치 등 추가 결정 사항이 조율되고 실무적인 절차 등이 끝나는 3월까지는 한국에 법인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 내 완다의 모든 여행 관련 사업은 JV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작여행사는 법인 설립 전인 2월부터 이미 업무를 시작해 중국 전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3월에는 본격적으로 한국에 신규 VIP 관광객이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과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완다가 한국 내 네 가지 다양한 영역에 대해 투자해 이랜드와 함께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여행 사업을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투자 규모가 작은 여행 사업을 1순위로 선택한 이유는 관광산업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연관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저가 관광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져 재방문율이 떨어지고 중국 관광객들이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완다 JV 여행사는 쇼핑 위주의 단순한 여행 상품과는 달리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차별화된 새로운 관광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써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꾼다는 구상이다.
 
완다는 이에 앞서 1월 30일, 이랜드가 운영하는 와팝홀에서 완다데이를 열고 중국 전역의 여행사 관계자 및 중국 언론사, 중국 VIP 고객 등 1000여명을 초청해 한국 여행 사업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이어서 한류 공연인 와팝을 관람했다.
 
이랜드의 강점인 다양한 콘텐츠와 완다여행사의 강점인 중국 전역에 펼쳐진 영업망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이랜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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