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자부 장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0일 콜금리 인상에 대해 "콜금리는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금통위 이전에는 산업계를 대변하는 산자부 장관 입장에서 경기에 순응하는 금리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노력했다"면서 "금통위가 경기보다는 물가에 더 비중을 둬 콜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산자부 장관이 콜금리에 대해 얘기를 못할 것도 없다"면서도 "콜금리 인상이 결정된 만큼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일 최대 수요를 경신하고 있는 전력 수급에 대해 "무더위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지만 특별대책반 구성 등을 통해 치밀하게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 산하 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 "정부 산하 기관장이나 특히 감사 같은 경우 어디에서 무슨 일을 했는가 보다는 참여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직무수행을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결정적인 하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관광부 차관 경질 논란에 대해서는 "산자부 장관이 언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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