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외부활동 없어…경영 구상하며 보낼 듯”

▲ 유통업계 총수들이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부분은 자택에서 경영 구상으로 연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각사, 뉴시스
유통업계 총수들이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부분은 자택에서 경영 구상으로 연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올해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경우 경영권 분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이번 설 연휴에 마음 편히 보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신 회장은 이번 연휴에 외부일정 없이 가족들과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는 게 롯데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그룹은 올 한해 상장, 지배구조 개선 등 과제가 쌓여있다. 내실 다지기와 외형 확장을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가족과 함께 보내며 올해 경영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내년을 회장 승진 초석 다지기의 해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그는 지난해 동생 정유경 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부문을 넘겨줬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특별한 계획은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오픈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동대문점의 경우 영업면적을 넓히고 가든파이브점은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의 상생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을 문안하고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의 각 계열사 대표들도 특별한 계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경우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이 커진 상황에 마음 편히 휴가를 보낼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설 연휴기간 자택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각종 현안들을 점검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국내외 재정비를 통해 중국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준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특별한 경영 일정을 잡지 않았고 오리온, 농심, 오뚜기 대표도 올해 경영구상을 하며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유통가 총수들의 설 연휴는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올해 특히 많은 과제들이 산적한 만큼, 쌓인 현안들을 어떻게 풀지 생각하면서 보내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