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합성, 유포한 것으로 판단”

▲ 정의당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새누리당 비난 현수막에 관련, 3일 “우리 당이 제작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정의당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새누리당 비난 현수막에 관련, 3일 “우리 당이 제작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情婦)가 일 좀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새누리당 현수막에 '일을 자꾸 간통사건으로 만들지 말라'라고 대구하는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한 대변인은 “정의당 중앙당이나 지역위 차원에서 제작한 일이 없다”며 “해당 현수막 사진은 새누리당의 행태에 분노한 미상의 네티즌이 양당의 현수막을 합성해서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은 정책중심의 대안정당으로서 언제나 품격 있고 포지티브하게 정부여당의 일탈에 대응할 것”이라고 하며, 한편으로는 “아울러 시민들의 상식적인 범위 안에서의 위트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정의당의 입장을 일축했다.

정의당은 앞서 새누리당의 ‘교육감님, 정부에서 보내준 누리과정 예산 어디에 쓰셨나요?’라는 비판의 뜻이 담긴 현수막이 걸리자 ‘대통령님이 약속한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라는 일명 ‘리플 현수막’을 내걸어 맞받아쳤던 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