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기업들, 변동 여부 확인 후 거래선 전환 검토해야”

▲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31일 ‘중국의 수출세 부과 관련 국내 수입기업 애로사항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세 적용과 취소 품목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수출세의 적용 품목이 올해 33%가량 줄어들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31일 ‘중국의 수출세 부과 관련 국내 수입기업 애로사항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출세 적용과 취소 품목을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올해 수출 시 세금을 내야 하는 200개 품목을 공고했다.
 
동광·니켈광·은광·침엽수류 목재 등 184개 품목은 기존 수출세가 유지됐다. 합금선철 등 15개는 지난해보다 수출세가 인하됐지만, 올해도 세금을 내야 한다. 선철의 경우 올해 수출세 신규 부과 품목으로 지정됐다.
 
반면 수출세가 취소된 품목은 희토류 금속광과 인산, 암모니아 등 102개다. 무역협회는 중국이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내수 위축에 따른 자원류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세 품목 수를 줄인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중국의 수출세 부과가 국내 기업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지고 국내 수요에 영향을 주는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점도 지적했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기존에 수출세 부과품목을 수입하던 기업들은 수출세 변동 여부를 확인해 가격 조정이나 거래선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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