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친정 상대로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

▲ 신용석/ 사진: ⓒ뉴시스
신영석(30,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이 친정팀과 대결한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1(25-17 25-15 14-25 25-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신영석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 2009년 우리카드로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2013-14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하며 복귀를 손꼽아왔지만 2014년 7월 우리카드가 신영석을 현금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에 떠나보냈다.
 
당시 신영석이 군복무 중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프로배구연맹(KOVO)의 승인을 받았다.
 
경기 후 신영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카드와 경기하는 것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 지 고민도 많이 됐다”며 “그런 생각은 나만의 욕심이었던 것 같다. 지금 자리에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친정팀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늘 하던 대로 했다”고 밝혔다.
 
신영석은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을 올려 제대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신영석은 “아직 호흡이 안 맞는 모습도 보이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팀에 녹아드는 점에서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된다. 다른 선수들이 웃고 즐기면서 하는데 나는 집중하려고만 하니 감독님께 매번 지적을 받는다”며 “스피드 배구에서는 내 역할을 악고 있다. 빨리 자리를 잡아 1더하기 1이 5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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