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국가청렴도는 전세계 168개국 중 37위, OECD 34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색깔이 진할수록 하위권) / ⓒ 한국투명성기구
7년 연속 한국의 국가청렴도는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전 한국투명성기구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한국투명성기구에서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2015)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조사대상국가 168개국 가운데 37위를 차지했다.

국가청렴도 순위는 전 세계 168개국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의 인식을 반영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계산해 점수를 부여한다.

특히 한국은 지난 해 43위에서 6단계 올라 37위를 기록했지만 OECD 가입국 34개국 중에서는 체코와 함께 공동 27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 2008년부터 56점으로 진전이 없어 7년 연속 국가청렴도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국가청렴도 1위 국가는 덴마크가 91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고, 전통적인 복지국가로 각광 받고 있는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북한과 소말리아는 불과 8점으로 지난 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명성기구는 “반부패시스템 운영과 더불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설치와 검찰개혁 등의 반부패 정책 시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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