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 번째 미니앨범 공개

▲ 오늘의 아이돌 ‘여자친구’ 진짜 자신의 색 드러냈다 / ⓒ 쏘스뮤직
여자친구가 새 앨범을 공개했다.
 
1월 25일 여자친구는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자신의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우플레이크’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여자친구는 그동안 보여줬던 청순함에 자신들만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덧붙인 무대를 선보였다.
 
미묘하게 곡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자친구라는 그룹의 아이덴티티는 누가 뭐래도 ‘청순’이었다. 그래서 1집과 2집에서는 모든 곡이 부드러운 선율 아래 있었다.
 
그러나 3집에서는 약간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청아한 목소리 대신 자신들의 가창력을 그대로 드러내는 타이틀곡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수록곡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TRUST’는 애절한 발라드 곡으로, 그동안 발라드라고 해도 맑은 목소리로 그려졌던 자신들만의 틀을 깼다.
 
여자친구의 이러한 변화는 자신들의 콘셉트를 ‘청순’이라는 틀 안에 가둬서 사람들에게 자신들을 각인 시킬 필요가 적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여자친구라는 그룹 자체를 알려야 했기 때문에 그 스스로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여자친구=청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누구나 한 번 더 여자친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이미지와 노래를 ‘청순’이라는 틀 안에 가둬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여자친구는 많이 알려진 걸그룹이 됐다.
 
EXID와 비슷한 경우다. ‘오늘부터 우리는’을 선보이며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계속 일어나 최선을 다하는 무대에 사람들이 감동했다.
 
그리고 이제는 여자친구 스스로의 색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1위다. 과연 여자친구가 2016년 새로운 대세 걸그룹이 될 수 있을까. [시사포커스 / 장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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