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서라도 정치쇄신 작업 마무리하는 게 책임 다하는 것”

▲ 안대희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택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국민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첫 참석하면서 18대 대선캠프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을 택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2개의 쇄신위원회가 있었다”면서 “하나는 제가 정치쇄신위원장을 맡았고, 다른 분이 경제쇄신을 맡았다”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어 “경제쇄신을 담당하셨던 분이 지금 야당에서 정치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민주주의국가에는 없고 정당정치를 기준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안 최고위원은 또 “저 혼자서라도 정치쇄신 작업을 마무리하는 게 올바른 일이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해 최고위원직을 수락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새누리당과 당원 여러분들은 당이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19대 국회는 더이상 기대할게 없다고 말씀하신다”며 “제가 생각해도 여러 면에서 최악의 국회로 기록되는 게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최고위원은 “정치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며 “정치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신인에 불과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성숙한 정치,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쓰이는 몽당연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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