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잔류 결정, ‘경제민주화’ 김종인 합류가 영향 미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당에 잔류키로 결정한 이유와 관련, “지금 박근혜 정권이 폐기 처분한 경제 민주화를 다시 살려내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2일 당에 잔류키로 결정한 이유와 관련, “지금 박근혜 정권이 폐기 처분한 경제 민주화를 다시 살려내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의 당 대표직 제안에도 국민의당으로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떤 직책을 맡고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무엇을 하느냐,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새 경제를 위한 경제 정당으로서의 단단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을 쭉 해왔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박 의원은 ‘경제민주화가 잔류의 이유라면 결국 김종인 선대위원장 합류가 (박 의원이 잔류하게 된) 결정적 포인트였느냐’는 질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그는 경제민주화 완성에 정운찬 전 총리도 필요한지와 관련해 “와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김종인 박사와 정운찬 총장님과 경제민주화 이야기한 지가 거의 30년 가까이 된다. 그래서 그걸 국가적 아젠다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반색했다.
 
또 박 의원은 정운찬 전 총리가 전날 “나는 정치할 생각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동반성장이란 이슈를 정치권에서 관업을 완수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차원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갈등이 있으신 것 같다”며 “또 하나는 서울대 총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어떤 부담감도 있으시지 않나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그는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중인 천정배 의원이 더민주와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선 “(친노 주류 사퇴로) 올 수 있는 여건이 상당히 만들어졌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효과를 줘선 안 된다는 생각엔 변함 없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손학규 전 고문에 대해선 박 의원은 “저는 손 대표의 역할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합류는 안 하시더라도 야당이 수렁에 빠진다면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금 바로 하산해 합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그렇다”고 답변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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