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진간 불화설 일축…경영 승계자 거론

▲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지난해 7월 보직 해임 된 이후 7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지난해 7월 보직 해임 된 이후 7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아워홈은 18일 구 부사장이 구매식재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구 부사장은 2007년 외식사업부장, 2011년 글로벌유통사업부장을 거쳤다. 이후 입사 9년만인 2012년 회사 핵심 사업부서인 구매식자재사업본부의 책임자 자리에 오른 후 지난해 2월 부사장에 임명됐다. 같은해 7월 보직해임 후, 7개월 만에 복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과 관련해 외부 영입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이나 인사 혁신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내부와 갈등을 빚자 구자학 회장이 직접 해임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 부사장과 경영진간 불화설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워홈 측은 이같은 경영진과의 불화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구 부사장은 아워홈에서 여러 신사업들을 주도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외식사업이 꼽힌다. 이번 구 부사장의 경영복귀로 아워홈의 외식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구 부사장은 외식사업 계열사 캘리스코를 통해 키사라, 사보텐, 타코벨, 손수헌 등 50여개 외식 매장 브랜드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구자학 회장은 슬하에 1남3녀를 두고 있는데, 현재 막내딸인 구 부사장만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부사장은 아워홈의 차기 경영 승계자로 자주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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