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신계륜 등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

정치권 인사 중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특사를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최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안희정 씨와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중 한 명인 신계륜 전 의원이 복권될 것으로 알려져 정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씨의 경우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65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정치 자금법 위반 등)로 구속됐었으며, 신 전 의원의 경우에도 2002년 11월 ‘굿머니’사건과 관련,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안 씨와 신 전 의원은 복권과 동시에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청와대 등 정부 주요기관에서 일할 수도 있기 때문에 향후 정계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특사 방식이 지나친 코드라는 비난을 살 것이 우려되기도 한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도 같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등 호남 주축 세력들은 모두 사면 대상에서 제외돼 그동안 사면을 통해 노 대통령이 호남에 화해를 청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은 일단락 됐다. 현재, 박 전 장관은 재판이 진행 중인 이유로, 권 전 고문은 추징금을 완납하지 못한 이유로 사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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