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그날의 분위기’ 개봉

▲ 화제의 영화 ‘그날의 분위기’ 진부함 벗어날까 / ⓒ 공식 포스터
영화 ‘그날의 분위기’가 개봉했다.
 
1월 14일, 문채원, 유연석 주연의 영화 ‘그날의 분위기’가 개봉했다. 그날의 분위기는 부산행 KTX에서 만난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다.
 
‘그날의 분위기’의 주연 문채원과 유연석은 ‘냉장고를 부탁해’, ‘한밤의 TV연예’, ‘섹션TV 연예통신’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 왔다.
 
두 사람의 노력이 통할 지는 사실 미지수다. 목요일 관객은 주말 관객을 끌어모을 미끼가 된다. 첫 번째 주말 관객 수가 영화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 때문에 브이앱으로 무비토크도 공개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를 알렸다. 그렇지만 일단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태생적 한계가 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사실 300만 관객을 넘기가 쉽지 않다. 1위는 ‘미녀는 괴로워’로 660만 관객을 넘었고, 2위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490만 명, 3위가 ‘엽기적인 그녀’로 480만 관객을 넘겼다. 그리고 4, 5, 6위가 ‘내 아내의 모든 것’, ‘어린 신부’, ‘오싹한 연애’로 여기까지만 300만을 넘었다.
 
상위 6개 이후의 영화는 모두 300만 명의 관객을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아마 200만 명을 넘긴다면 굉장히 흥행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상위에 있는 영화는 단지 ‘로맨틱 코미디’로 묶기 애매한 흥미로운 설정과 주제의식이 담겨 있다. 1위를 차지한 ‘미녀는 괴로워’는 외모지상주의의 극과 극을 겪는 여성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나머지 순위권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냥 단순하게 로맨틱 코미디로 대결했던 ‘엽기적인 그녀’는 벌써 15년 전 영화다. 최근 나온 영화는 로코로 진검승부를 벌여서 성공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진부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그날의 분위기’가 그런 연장선상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설정도 없고 흥미로운 주제의식도 불분명하다. 그저 데이트 무비로서의 로맨틱 코미디는 100만 명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
 
문채원이 출연했던 ‘오늘의 연애’는 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었는데, ‘남사친’이라는 설정을 두고 시작했음에도 크게 흥행을 하지 못했다. 약간 진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날의 분위기’는 그런 설정조차 없다. 그냥 ‘분위기’가 그날의 스킨십을 좌우한다는 설문 결과만 두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가 굉장한 작품성을 지니고 있지 않는 이상, 크게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시나리오의 재미를 많은 사람에게 어필하거나, 문채원과 유연석의 케미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면 어쩌면 200만 관객을 넘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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