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국민안전처
지난 해 우리나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소폭 증가했지만 해양오염물 유출은 대폭 감소했다.

13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국내 해양사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해역에서 총 250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76.8%가량 감소한 464㎘의 해양오염물이 발생했다.

유출량 감소의 원인은 충돌, 좌초, 침수 등 선박 사고에 대해 적재유 이적(移積), 유출구 봉쇄 등 선제적 유출방지 조치와 2014년에 비해 대규모 오염물질 유출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요인도 크게 작용 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총 250건 중 127건(약51%)을 차지했고, 충돌·침수 등 해난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기름 공·수급 관리 소홀, 장비조작 실수 등이며, 특히 기름 이송작업 중 부주의 사고가 49건으로 나타나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 사고가 91건(3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예인선(33건), 유조선(25건), 화물선(21건)이 그 뒤를 이었으며, 유출량 부분에서는 선박 규모가 큰 일반화물선(121㎘), 유조선 및 유해액체운반선(212㎘)에서 다량이 유출되어 전체 유출량의 72%를 차지했다.

해역별로는 남해 117건(71㎘), 서해 70건(64㎘), 동해 43건(208㎘), 제주 20건(122㎘)으로 선박의 통항량이 많은 남해해역에서 다수 발생했으나, 유출량은 침몰 등 해난사고로 인해 동해 및 제주해역에서 많은 양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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