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가장 큰 규모였던 진도 3.9의 익산 지진의 진동파 / ⓒ 기상청 제공
최근 익산지진과 북한의 인공지진 등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한국에서는 지난 해 평균보다 낮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5년 국내외 지진 및 화산분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규모 2.0 이상 국내 지진발생횟수는 총 44회로, 디지털 지진관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47.8회보다 발생빈도가 낮았다.

또 규모 3.0 이상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5회로 예년 평균 9.7회보다 적었으며,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진 수준인 유감지진 발생횟수도 7회로 예년 평균 8.8회보다 적었다.

국내 지진 발생빈도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지난 2014년부터 안정화되면서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12월 22일 전북 익산시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으로 전북 및 충남 지역에서는 쿵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리기도 했다.

또 미국지질조사소(USGS)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1,565회로 연평균(‘78∼‘14년) 지진 발생횟수인 1,639회보다 74회 감소했다.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9월 17일 칠레 산티아고 북북서쪽 229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3의 지진으로 칠레 해안지역에서는 약 1.78∼4.75m, 일본 도호쿠 해안지역에 약 0.8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다.

또 가장 큰 인명피해를 준 지진은 4월 25일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과 함께 찾아온 여진으로 인해 8,964명의 사망자와 21,95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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