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민과 500개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 온정의 힘

▲ 11일 푸르메재단은 서울시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전담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준공 소식을 알렸다. 사진ⓒ푸르메재단
11일 푸르메재단은 서울시 상암동에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전담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준공 소식을 알렸다.
 
시민, 기업, 지자체의 기부로 지어진 장애어린이를 위한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14년 3월 26일에 착공해 준공되기까지 약 21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규모는 연면적 1만8557.73㎡에 달하며 지상 7층, 지하 3층, 입원 병상 91개, 낮 병상 40개로 건립됐다.
 
특히 해당 병원은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소아건강정신과·치과 등 4개의 진료과와 재활치료센터(물리, 작업, 언어치료 등)를 개설해 하루 500명, 연 15만 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의 의료 수요를 감당하게 될 예정이다.
 
병원 내에는 수영장·문화교실·직업재활센터·어린이도서관·열린예술치료실·다목적홀 등 다양한 편의와 복지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장애어린이뿐만 아니라, 비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장소로써 활용된다.
 
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인 마포구는 상암동 병원 부지를 제공했고, 서울시는 건축비 일부와 의료장비를 지원했으며 연간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의사를 밝혔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어린이를 위한 병원을 짓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며 “장애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병원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에는 고 박완서 소설가를 비롯해 정호승 시인, 성악가 조수미, 가수 션, 이지선 작가, 축구선수 이근호 등 시민 1만여 명과 500여개 기업·단체들이 동참해 우리 사회의 따뜻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넥슨 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는 병원 건축 관련 총 예산 440억 원 중 절반에 가까우 200억을 쾌척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푸르메재단은 넥슨 컴퍼니의 사회공헌 사실과 뜻을 기리기 위해 병원 공식 명칭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명됐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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